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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시민의 불복종

2011/11/03 12:33 | Posted by wire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최근 들어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성을 느낀다. 2011년이 저물기 전에 기획한 프로젝트, 인문학과 친해지기. 그래서 읽어볼 인문학 서적을 찾아보는데...
이런!!
인문학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신학 등이 있으며, 크게 문학, 역사, 철학으로 요약되기도 한다. 

개콘에서 김원효의 대사가 생각난다.
'안돼! 이렇게 많은 분야의 책을 언제 찾아서, 언제 읽고, 언제 리뷰를 올리냐 말이야! 안돼!' 

그러던 와중 찾은 미래학교 청소년 인문학교실 선정 청소년 필독 인문교양서. 비록 청소년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인문학 소양은 청소년과 다를 바 없기에 이것을 나침반 삼아 인문학 서적 읽기에 도전한다.

첫 책으로 고른 것이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시민의 불복종>. 이 글은 1849년 <미학>지에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발표되었으나 저자의 사후에 <시민의 불복종>으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은 톨스토이와 간디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들을 통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영국의 노동운동가들, 나치 점령하의 레지스탕스 대원들, 마틴 루터 킹 같은 인권운동가 등에게 영향력을 끼쳐왔다.

이 책은 미국과 멕시코 간의 전쟁이 일어난 후 쓰여진 것이다. 소로우는 국가의 폭력성과 비인간성을 본다. 그는 작은 정부가 최고의 정부라 말하며, 자신을 무정부주의자라고 부른다면 상관없다고도 하지만 그는 정부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보다 더 나은 정부를 원하는 것이다.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되지 않는, 인간답게 살수 있는 그런 사회를 원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설파하는 민주주의가 소로우에게 영향을 받았겠지만, 소로우는 민주주의가 완벽하지 않음을 역설하고 있다. 
나는 꼼수다 26회에 도올 김용옥 선생이 나와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를 밝힌바 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잘못된 정책을 가진 사람들에게 독재를 허용해주는 제도가 될수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다고 했다.
소로우 또한 민주주의는 일종의 행정 편의라 말한다. 다수의 선택을 따르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나 옳지는 않다. 소로우는 정의란 다수가 모였을때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올바르게 구현할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있다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흔들리지 마라. 중심을 잡고 당신이 제대로 서 있는다면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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