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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슈퍼스타K2의 시청률은 나날이 갱신되고 있고,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오를 TOP11이 결정된 이번주 방송에서 12.8%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시청률 1%만 넘어도 대박이라는 케이블 TV에서 왠만한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넘기 힘든 두자릿수 시청률을 마크했다.

슈퍼스타K2는 시즌1에 비해 두 배의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응시자도 두 배이고, 상금도 두 배이다. 그리고 시청률도 두 배가 되었다. 그 동안의 논란을 적절히 잘 이용함으로써 슈퍼스타K2는 대박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슈퍼스타K2의 슈퍼위크는 완벽한 실패작으로 남게 되었다. 

스스로 붕괴된 검증 시스템

슈퍼위크는 3차예선을 통과한 합격자 중에서 최종 TOP10을 거르는 2박3일 동안의 검증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번 최종 합격자는 TOP10이 아니라 TOP11이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나서 10명으로는 부족하니 1명을 추가로 뽑을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 동안의 검증시스템에서 제작진이 누누히 강조했던 TOP10의 기준이 붕괴되었다. 즉, 결론부터 실패다.

결론뿐만 아니라 과정도 실패였다. 슈퍼위크의 첫번째와 두번째 검증시스템은 시즌1과 동일했다. 두번째 단계인 단체 미션에서 탈락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패자부활전까지도 동일했다.

마지막 세번째 단계는 라이벌 미션이라 하여, 비슷한 특징을 가진 두 명을 한 조로 짝지어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단, 한 조에서 단 한 명만이 합격하는, 참가자에게는 상당히 가혹한 미션이기도 하다. 다른 참가자에 비해 실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두 명이 한 조로 묶여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다.

라이벌 미션을 기획한 제작진은 마지막까지 걸러진 참가자들의 실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 그래서 TOP10에서는 좀 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참가자들로 무대를 꾸미고자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작진의 바람과는 다르게 이번 라이벌 미션은 검증시스템으로서 완벽한 실패였다.
총 24명 중 라이벌 미션에서 합격한 사람은 7명 밖에 되지 않았다. 부문별로 나눠서 진행된 라이벌 미션에서 동반 탈락한 조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다수가 노래를 못해서라기보다 가사를 몰라서였다. 둘이서 한 곡을 부를 수 밖에 없으니 모르는 노래를 결정해야 하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단 하루만에 모르는 노래를 익혀서 오디션을 봐야 했다. 그러다보니 노래를 아는 참가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하여 적응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하지만 이번 슈퍼위크에 올라온 참가자들에게는 무리였다.

또한 라이벌 미션까지 올라온 참가자들의 실력은 비슷하지 않았다. 제작진의 의도와 다르게 어떤 조는 둘 다 너무 잘해서 한 명을 떨어뜨리기 아쉬웠고, 어떤 조는 둘 다 너무 못해서 도저히 붙여줄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최종 TOP10 멤버를 다 정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라이벌 미션에서 다시금 패자부활전이 등장하게 되어 6명의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장재인, 김보경, 허각, 앤드류 넬슨, 현승희, 김소정 6명의 추가 합격자 중 동반 탈락된 조에 속해 있던 사람은 없었다. 너무 잘하는 참가자와 붙어서 아쉽게 탈락했던 이들이다.

즉, 라이벌 미션을 통해 다양한 색깔을 가진 무대 연출이라는 기획은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로 다시 선정되어 라이벌 미션은 있으나 마나한 검증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일종의 서든 데쓰같은 긴장감을 유발시켰던 라이벌 미션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슈퍼스타K3를 기대하며

이제 슈퍼스타K2도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제는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판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슈퍼스타K2 논란으로 인해 이번 TOP11에서 혜택을 받는 사람도, 피해를 입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에게는 노래실력보다 논란으로 인한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슈퍼스타K3를 기대해본다. 시즌2에 비해 얼마나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인지, 숨은 보석 같은 참가자의 등장으로 어떤 또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다만, 슈퍼스타K3에서는 잘 기획되고 옥석을 가릴수 있는-중도에 폐기되지 않는 검증 시스템이 가동되길 바란다. 야심차게 기획했지만 도저히 그것만으로는 최종 합격자를 뽑을 수 없었던 시즌2의 과오를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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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도전기 'WM7'이 다음주를 끝으로 장장 10회에 걸친 특집을 마친다. 최초 5월 5일에 기획되었다 무기한 연기가 되고, 출연했던 프로레슬러에 대한 처우 문제와 방송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한다는 논란 등 어려움이 많았다. 1년을 준비했던 장기 프로젝트에 10회 연속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임에도 다른 특집에 비해 그닥 환영받지 못했었다. 다행히도 그 동안 벌어졌던 논란들은 해당 프로레슬러의 착오로 밝혀져 일단락 되었다.

하지만 'WM7'의 논란은 지난주 방송으로 인해 또 다시 불거졌다. 멤버들의 부상과 제작진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연습 도중 정형돈은 초크슬램 기술을 받아주는 과정에서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손스타는 갈비뼈 통증을 호소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크고 작은 통증 및 고통을 호소했다.


멤버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을 우롱한다는 논란은 불식시켰지만 멤버들의 안전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은 제작진의 모습에서 이번 특집의 의미가 뭐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실제 지난주 방송분량을 보면서 크게 다치지 않은게 천만다행인 상황이 대략 두 가지가 있었다. 첫번째는 정형돈의 뇌진탕이다. 실제 프로레슬링에서도 가벼운 뇌진탕을 겪지만 조심해야 한다. 1999년 WCW 스타케이드99에서 브렛하트는 골드버그의 킥 공격으로 뇌진탕을 입게 되고 2000년에 공식 은퇴하게 된다. 당시 브렛하트는 미국 프로레슬링계에서 레전드였고, WWE에서 WCW로 단체를 옮길때 모국 캐나다 국민들도 WWE에서 WCW로 옮겨가 시청할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선수였다. 경험이 풍부한 프로레슬러도 선수 생활을 접어야할 만큼 뇌진탕은 생각보다 큰 부상이다.

<영상 18초에 골드버그의 킥을 맞고 난 후 브렛하트는 뇌진탕을 입게 된다>

두번째는 정준하의 툼스톤 파일드라이버다. 방송에서 손스타가 언급했듯이 파일드라이버 기술은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한때 WWE에서 기술을 금지시켰을 정도다. 1997년 썸머슬램에서 스톤콜드는 오웬하트가 시전한 파일드라이버로 인해 그 자리에서 목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이후 고질적인 목부상으로 은퇴를 해야만 했다.

<17분 40초에 파일드라이버 공격을 받은 스톤콜드가 일어나질 못한다>

무한도전에서도 정준하의 파일드라이버 실수로 손스타가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다. 만약 이것이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면 손스타도 심각한 목부상을 입게 되었을 것이다.

프로레슬링은 기술을 잘 하고, 잘 받아주는 서로의 호흡이 중요하다. 비록 각본이 존재하지만 상당히 위험한 기술을 선보이는 운동이다. 그래서 WWE에서는 어디서든 프로레슬링 기술을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방송을 보낸다. 하지만 무한도전 제작진은 프로레슬링에 필수 요소인 응급 의료진과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었다. 그나마 전문 마사지사가 있긴 했지만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에는 분명 미비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드디어 WM7의 경기가 열렸다. 정준하는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나섰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였던 정준하의 몸 상태에 멤버들은 경기를 제대로 해낼수 있을지, 다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했다.

정형돈은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속 울렁거림과 구토 등 경기에 임하기 힘든 몸 상태였다. 하지만 정형돈 또한 정준하와 마찬가지로 경기에 나선다.


이렇게만 본다면 분명 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도전은 무모하다. 그리고 출연진들이 저렇게까지 고생하면서 방송을 해야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만하다.

하지만 이런 의문에 무한도전은 분명한 답을 방송을 통해서 보여줬다.
축하공연으로 나온 싸이의 '연예인'이라는 노래를 통해 프로레슬링 도전의 의미를 밝혔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항상 즐겁게 해줄게요'
'연기와 노래 코미디까지 다 해줄게'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줄게요'
'언제나 처음같은 마음으로'
'난 그대의 연예인'


이것이 바로 무한도전의 무모한 프로레슬링 도전의 이유이며 의미인 것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다름 아닌 연예인이다. 대중의 사랑이 있어야만 그들이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대중에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은 대중들을 즐겁게, 웃게 하는 것이다.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무모하게 프로레슬링에 도전했고,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몸 상태임에도 미련하게 경기를 치르러 간다.
한국 예능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아이콘이다. 예전보다 못한 시청률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에이스로서 활약할 정도로 큰 존재감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처음같은 마음으로'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쳤고, 그 이유는 '난 그대의 연예인'이기 때문이다.

진심은 통한다. 그들의 땀과 눈물, 고통이 고스란히 방송되면서 그 동안의 논란을 잠재웠다. 직접적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해명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프로레슬링을 우롱한다는 문제, 프로레슬링 도전의 의미에 대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비록 무한도전 멤버들이 프로레슬링은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도전 정신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프로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예능의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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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상꼬맹이 하하가 무한도전에 복귀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연예계로 복귀한 스타들이 꽤 많이 있지만 현재 이렇다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예로 1박 2일에 김종민이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복귀했지만 아직까지 자리를 못잡고 있다. NRG의 천명훈도 군 복무 전에는 부담보이의 컨셉으로 주가를 달렸지만 복귀한 지금 예전만 못하다.


복귀 무대인 무한도전에서 하하는 예전과 다름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멤버들에게 주눅들지도, 말을 못하지도 않았다. 하기자로서 멤버들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무한재석교 신도로서 유재석만 편애하고, 버릇없는 꼬맹이로서 선배들을 무시하는 등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변함 없는 예전 모습이 시청자들에겐 불쾌했나 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하의 시건방진 모습 뿐만 아니라 공익근무 다녀온 이에겐 과한 환영이라는 의견이 다수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하하의 복귀를 환영하는 글들도 있지만 시청자 게시판에서 하하의 안티 지분은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하하의 복귀는 실패일까?
필자는 성공이라 본다. 하하의 안티가 절대적으로 늘어났지만 복귀했음을 제대로 알렸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라 본다.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비록 시건방진 캐릭터로 욕을 먹고 있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주눅들지 않는 예전 캐릭터로의 복귀로도 큰 성공을 한 셈이다.


이렇게만 하면 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지금의 성공이란 2년의 공백에 비한 것일 따름이다. 시청자는 2년 전과 달라졌다. 지금이야 그리움과 반가움으로 맞아주겠지만 앞으로는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2년 전의 하기자, 무한재석교 신자, 꼬맹이 캐릭터만으로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 시청자는 군 복무 전의 모습도 원하겠지만 군 복무 후 달라진-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원한다. 2010년을 사는 시청자에게 2008년의 모습은 촌스럽고 진부할 뿐이다.

하하는 변화된 무한도전에도 적응해야 한다. 멤버로만 보면 길을 제외한 전원과 같이 호흡을 맞췄다. 멤버의 변화는 적지만 프로그램의 변화는 크다.
이번에 방영된 1교시 리얼은 무한도전의 대표적인 변화다. 하하가 있을 때의 무한도전은 몸개그와 멤버들의 사생활 폭로, 제목 그대로 도전하는 것이 주된 소재였다. 하지만 지금의 무한도전은 '여드름 브레이크', '나 잡아봐라' 등 수도권 전역을 무대로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것으로 확장됐다.
예전에는 바나나 하나를 먹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멤버들끼리 쫓고 쫓기는 스케일이었다면, 지금은 상금 300만원에 수도권을 넘나든다. 즉, 예전에는 본능적으로 움직이면 됐지만, 이제는 본능(이기심)에 수 싸움까지 해야 할 정도로 복잡해졌다. 복귀 하자마자 진행된 1교시 리얼이라 하하가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라 허둥댔을 수도 있지만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적응하기가 힘들 것이다.

하하, 끈기가 생명이다.
무한도전에서는 끈기가 생명이다. 멤버들의 숱한 논란과 수많은 안티가 존재해왔지만 멤버 교체가 적은 이유는 끈기있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에 악재를 호재로 바꾸어 왔기 때문이다.
초반 박명수의 호통개그에 시청자들이 불편해 했지만 지금은 인정받고 있다. 정준하는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이 논란이 되었지만 쩌리짱으로 탈바꿈했다. 길의 고정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대했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즉, 무한도전에는 늘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안티 팬을 팬으로 만든 것이다.

하하에게도 그런 경험은 있다. 군 복무 전에도 시청자들에게 선배들에게 못되게 군다고 지적을 많이 받았고 욕도 먹었다. 하지만 꾸준히 활동한 결과 안티 팬들 자신의 팬으로 만들었다.

첫 술에 배 부를순 없다. 하지만 맛과 간은 볼수 있다. 아마 하하 본인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더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변화된 환경에 변화된 모습으로 끈기있게 한다면 예전의 하하가 아닌 지금의 하하로 기억할 것이다.
하하 자신이 늘 외쳤던 말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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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회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막을 내렸다. 그 동안 지붕킥의 결말과 관련하여 무수히 많은 설과 논란이 있어왔는데 결국 지훈과 세경의 죽음이라는 슬픈 결말이다.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지붕킥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만남과 이별이다. 만남과 이별은 모든 사람들이 겪는 것이고 이러한 주제는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도 나타났었다. 모든 드라마나 삶은 그렇듯 처음은 만남에서 시작된다.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지만 결국엔 어떻게든 이별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삶을 방대한 인물이 등장하는 시트콤에서 보여주었다.
지붕킥에서는 이러한 만남과 이별을 영원한 만남과 영원한 이별로 표현했다. 만남과 이별의 영원함은 역시 마지막회에서 드러나는데, 이별을 하지만 서로의 가슴 속에 기억되고 그러한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영원한 만남이다. 3년 후 정음과 준혁이 재회하지만 준혁은 입대를 하기에 정음과 이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가 기억하고 서로에게 존재하기에 이들은 영원한 만남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인물들이 이별을 앞두고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지만 서로의 가슴에 남아 있는 것도 영원한 만남이다.
그렇다면 이별하여도 영원한 만남이라면 영원한 이별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훈과 세경의 죽음, 신애의 이민 등을 포함한 물리적, 거리적 이별이다. 하지만 여기서 아이러니한 점은 지훈과 세경의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겠지만 그 둘에게는 영원한 만남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단 둘만이 존재한 차 안에서 세경은 이렇게 시간이 멈춰져 있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한다. 세경의 말대로 둘은 그 공간에서 서로의 영원한 마지막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인물들의 만남과 이별은 특히 러브라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훈, 정음, 준혁, 세경 4명의 러브라인은 결국 어느 곳으로도 연결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광수, 인나 커플 또한 이별을 맞이한다. 사랑이 유지되는 곳은 결혼한 커플 밖에 없는 것이다. 10여년이 지나서는 세호와 해리도 있지만^^

마지막회를 통해 정음과 준혁은 다시 새로운 만남과 시작을 준비한다. 정음은 회사 내 팀장으로서, 준혁은 입대를 통해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은 새로운 사람과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이며 또한 끊임없는 이별임을 보여준다.

마지막회를 통해 지붕킥의 주제인 만남과 이별이 지붕킥과 시청자에게도 적용되었다. 이제 더 이상 지붕킥을 본방송으로 볼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을 맞이했지만 그 동안 우리를 웃고 울게 해준 지붕킥은 시청자 가슴에 남아 영원한 만남으로 기억될 것이다.
(시트콤은 분류상 드라마가 아닌 예능으로 되어 있지만)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본인에게 지붕킥은 특별한 존재였다. 평일 오후 7시 45분을 기다려지게 만들었고 오랜만에 신세경과 황정음이라는 좋아하는 여배우가 생기게 하였다.
좀 더 행복한 결말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동안 즐겁게 해주었기에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지붕킥처럼 열렬하게 환영할만한 시트콤이나 드라마가 다시 나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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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범수가 어렸을때 했다는 치한놀이가 논란이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치한놀이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늦은 밤 골목길에서 앞에 여자가 걸어가고 있으면 뒤에서 속도를 높여 여자쪽으로 간다. 그러면 앞에 있는 여자는 공포감에 빨리 걸어가게 되고, 뒤에서 더 속도를 높인다. 그러다 여자는 뛰기 시작하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간다.
늦은 밤 골목길을 지나는 행인의 공포감을 이용한 것인데, 이런 놀이는 재미를 넘어 예의가 아니다. 게스트로 나온 아나운서가 즉각 사과를 요구하여 김범수가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도를 지나친 경솔한 발언이었다.

사실 남자들도 골목길을 지나갈때 낯선 행인이 있으면 무섭긴 마찬가지다. 특히나 술 취한 사람이라면 더 그러하다. 대부분은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가지만,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를 일 때문에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뉴스나 신문에 보면 심심찮게 골목길에서의 사고가 나와 불안함은 더하다. 아무리 골목길에 가로등이 있어서 밝다할지라도 낯선 행인을 뒤에 달고 다니는 것은 불안한 일이다.

장난이나 놀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선이 있다. 하지만 그 선을 넘을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해도 용인될수 있는 장난과 용인될 수 없는 장난이다. 철 없을 적 장난이라고 해서 졸업식에서 옷을 찢고 밀가루와 달걀 세례를 받는 것을 용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라디오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공인으로서 위험한 놀이를 소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 방송을 듣고 따라할 사람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다. 가뜩이나 불안한 골목길에서 장난삼아 그런 짓을 따라한다면 어느 누가 편안히 골목길을 갈수 있겠는가!

골목길은 집으로 가는 편안한 길이어야 한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가족이 배드민턴을 치는 편안하고 휴식 같은 공간이어야지, 사람의 불안감을 이용한 위험한 장난의 장소는 아니다.

제작진과 DJ인 김범수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국민의 혈세로 유지되는 공중파에서 이런 식의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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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른바 '폭력 졸업식'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TV 인기 프로그램의 악영향에 기인한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밝혔다.
최근 폭력 졸업식이 논란거리이고 큰 문제이긴 하지만, 기실 TV 인기 프로그램만의 영향인지는 의문스럽다.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청소년이 영향받는 매체는 TV 뿐만 아니라 라디오, 책, 영화, 인터넷 등 다양하다. 사실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가 많은 매체는 TV보다 인터넷이다.
그렇다면 MB는 왜 TV 인기 프로그램을 악영향의 진원지로 지목했을까? MB의 발언과 행동으로 봤을때 이것은 분명 TV 길들이기에 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해한 정보가 훨씬 많고 접근성도 높은 인터넷을 놔두고 TV를 지목했을까?

방송 장악의 마지막 관문, 예능 프로그램
그건 MB의 학습 효과 때문인데, 한창 촛불이 타오를때 인터넷에 재갈을 물리려 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었다. 장악에 실패한 매체를 다시 붙들려고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TV는 다르다.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 KBS 장악까지 했고 MBC도 거의 장악을 목전에 두고 있다. TV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TV는 여전히 국민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아무리 큰 일이 있어도 TV 뉴스에 나오지 않으면 이슈가 잘 되지 않는 것처럼.
MB의 TV 장악은 시사 프로그램과 뉴스에서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공중파 TV에서 예전만큼의 날카롭고 비판적인 내용을 보기 힘들다. 데스크에서 자기 검열에 들어간 셈이다.

이제 TV 프로그램에서 장악할 것은 하나 남았다. 바로 예능이다. 이미 KBS 예능은 MB로 넘어갔다. 한나라당 출신 정치인들의 출연이 다른 당의 정치인에 비해서 많고, 몇몇 프로그램은 정부 홍보에 여념이 없다.
미디어법이 날치기 처리될 때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무한도전이 사라질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한 적이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드물게 시사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기우가 현실이 될지 모른다. 무한도전은 우리나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인간의 이기심을 리얼로 끌어냈다. 1박2일에서 자주 외치는 '나만 아니면 돼'의 시초는 무한도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의 내용을 보면 출연진들끼리 괴롭히거나 놀리거나 막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박명수의 호통 개그', '노홍철의 돌+아이'가 탄생될 수 있었던 이유도 무한도전의 그런 환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무한도전의 예고편?
그렇다면 MB는 어떤 방법으로 무한도전을 압박해 올까?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다. 해리의 빵꾸똥꾸가 난데없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저속하며 아이들에게 유해하니 사용을 자제하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 조치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해리의 빵꾸똥꾸 사용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해리의 캐릭터 변화도 있었지만 말이다.
답은 나왔다. 분명 무한도전에서 방영된 어떤 단어나 행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제재를 가할 것이다. 예전에도 무한도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압박의 수위가 다를 것이다. 엄기영 사장이 사퇴하고 그 자리에 MB의 측근이 사장으로 앉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무한도전은 MBC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사장의 압력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물론 무한도전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라 함부로 폐지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간간이 보여주었던 사회 비판적인 시각들이 배제된 무색(?)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무한도전은 예능 프로그램이기에 반드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들어가야 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수 없었던 사회에 대한 촌철살인의 내용이 무한도전의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앞으로 그런 매력을 다시는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

MB가 아닌 국민이 원하는 것!

MB의 이런 발언이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행태를 봤을때 그냥 지나가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TV 인기 프로그램이라 지칭했던 점이 석연치않다. 

원하지 않는 정권의 입맛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
또한 현재 청소년의 문제를 단편적으로 매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체를 자기 입맛대로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튼 방송 장악을 위해 별의 별 이유를 만들어내는 MB 정부의 꼼수에 기가 찬다. 제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정을 운영해주길 거듭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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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가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논란이다. 지드래곤의 솔로 1집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더니, 단독 콘서트에서는 표현의 수위가 문제다.
콘서트에서는 그 동안 TV나 라디오 같은 대중매체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가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종종 콘서트에서는 그간 볼수 없었던 화끈한(?) 퍼포먼스를 볼수 있었다.
지드래곤이 대중매체에서 자신을 100%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뭔가 표현하고 싶으나 심의 때문에 표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는 그 동안 표출하지 못했던 것들을 대방출하는 곳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콘서트를 찾아오는 관객들이다. 지드래곤이야 어엿한 성인이지만, 성인인 지드래곤의 콘서트에 입장한 관객들은 미성년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관객들에게 19금에 해당하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퍼포먼스를 한 점은 경솔했다. 절대 다수를 차지할 관객들을 생각했다면 수위를 낮추던가 아니면 입장 가능한 연령을 올렸어야 했다.

그런데 부적절한 퍼포먼스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YG의 해명이다. 
'노래에 맞게 공연 무대를 준비하다 보니 다소 수위가 높은 면이 있다'
'성인이 된 지드래곤의 모습으로 봐 달라'
이런 해명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다. 수위가 높으면 미성년자를 입장시키지 않았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지드래곤은 성인이지만 관객은 미성년자이다. 그리고 선정성과 폭력성을 성인의 모습으로 봐 달라고 하는 것도 맞지 않다. 진정한 성인이라면 어린 관객들에게 왜곡된 성과 폭력을 함부로 보여줘서는 안된다. 굳이 지드래곤의 콘서트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왜곡된 성과 폭력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하지만 아이돌 스타가 굳이 10대 팬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이번 일을 해결하는 방법은 단 두 가지 뿐이다.
첫째는 퍼포먼스의 수위를 유지한다면,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등급으로 해야 한다.
둘째는 10대 팬에 맞게 퍼포먼스의 수위를 낮춰야 한다.

10대들의 우상인 아이돌스타를 생산하는 대형 기획사라면, 더 이상 10대 팬들을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보지 말기 바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공인으로서 그것으로 인해 얼마만큼의 사회적인 파장을 가져올지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드래곤과 YG의 팬으로서 더 이상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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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뚫고 하이킥이 20%대의 시청률을 올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는 세경-준혁, 정음-지훈의 러브라인이 주된 내용이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민용-민정-윤호(정일우)의 삼각관계로 시청률에서 쏠쏠하게 재미를 봤던 것처럼,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두 커플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듯 하다.

그런데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의 러브라인은 조금 다른데, 지붕 뚫고 하이킥은 거침없이 하이킥에 비해서 러브라인이 상당히 일찍 형성된 점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후반부에서부터 삼각관계가 형성된 것에 비춰보면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전반부에서부터 형성되어 상당히 빨리 시작되었다.

지붕 뚫고 하이킥이 거침없이 하이킥의 시즌2이기에 유사한 점이 많이 있으나 러브라인 전개까지 비슷해지면 자칫 식상해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거침없이 하이킥보다 빨리 러브라인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거침없이 하이킥은 삼촌과 조카가 얽힌 러브라인으로 인해 아픔이 있었다. 결국 민용과 윤호 둘 다 민정과 연결되지 못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도 순탄치 않은 사랑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세경과 준혁의 사랑에 정보석이 끼어들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12월 4일 편에서 보석의 세경에 대한 미움이 극으로 치달았고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는 멘트는 이후 세경과 준혁의 사랑을 반대하는 것으로 표현될 것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은 천사표의 이미지로 누구에게나 이쁨을 받고 있지만 유독 보석에게만은 미움을 받고 있다. 세경의 잘못이라기보다 보석의 자격지심으로 인한 질투심이 원인이지만, 보석의 세경에 대한 미움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세경과 보석의 관계는 세경과 준혁의 사랑이 발전될수록 어긋날 것이며 갈등은 최고조로 달할 것이다. 세경과 준혁의 사랑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알수 없지만 세경-준혁-보석의 갈등은 치열해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시작해서 쭉 아름다우면 좋겠지만 극의 전개를 위해 이런 갈등은 어쩔수 없는 요소일 것이다. 세경-준혁-보석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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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난 일이지만 지난주 무한도전의 식객 뉴욕 편은 재미와 동시에 논란거리도 남겼다. 무한도전 멤버인 정준하의 명셰프에 대한 무례한 행동과 뉴욕 편에 대한 타블로 형인 이선민의 비판이 있었다.

그 중 이선민의 무한도전 비판 글을 보면서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상당 부분 동감한다. 아무리 미국에서는 무명인 한국 A급 스타라고 하지만 피자 가게 점원이 귀찮다는 듯 주문한 피자를 던지듯 주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그리고 뉴욕에서 한식을 알리겠다는 목적이라면 미국인과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제작해 온 김태호PD는 다른 입장인 것 같다. 무한도전을 처음부터 시청했던 사람이라면 무한도전 앞에 자기들이 붙였던 수식어가 생각날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 무한도전의 초창기 컨셉은 일반인보다 못한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터무니없는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었다. 자신들을 평균 이하라 자학하는 배경에는 4%에 머물던 시청률도 있다. 지금은 클래식이라 불리는 초기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예능계의 3D 프로그램으로서 갖은 고생을 사서 했으며, 그런 바탕 속에 예능의 1인자가 될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의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예능에서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며, MC들 모두 A급 스타가 되었다. 예전 품절남 특집은 MC들의 지위가 변했다는 것을 무한도전에서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초기 컨셉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무리 A급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여전히 부족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이기 때문이다.
뉴욕 편도 이러한 컨셉 중 하나로 보여진다. 평균 이하의 MC들이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한식을 알리겠다는 무리한 도전을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그들의 지위는 평균 이상이지만 미국에서는 말도 통하지 않는 평균 이하로 돌아간 것이다. 그러한 자신들의 위치 속에 도전을 성공시켜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것이 뉴욕 편이다. 뉴욕 편은 무한도전 초창기의 컨셉으로 돌아간 셈이다.

논란 속에 김태호PD는 멤버들이 오랫동안 영어과외를 받아왔으며, 현지인과 대화할 때 통역사도 있었지만 가능한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이선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며 시청자가 보기에 불편했다면 제작진의 책임이라 밝혔다.
이선민 또한 비판 글에서 과했던 표현과 그 글로 인해 상처받았던 분들께 사과한다며 무한도전에 공식 사과했다.

무한도전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도 끊임없을 것이다. 무한도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논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무한도전은 예전부터 몇몇 논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차분하게 대응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왔다. 앞으로도 무한도전 제작진의 열린 사고와 소통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 예능 프로그램이 늘 완벽할 수도 없고 시청자를 떠나 존재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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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들의 수다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는 발언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180cm가 되지 못하는 남자들은 서로를 루저라 부르는 씁쓸한 조크가 떠돌고 있다. 하루 아침에 많은 남자들이 실패자가 되어 버린 것이다.

지금이 외모지상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기준에 걸맞지 않으면 실패자라는 단정적인 단어가 지상파 방송을 통해서 나온 것이라 충격은 더하다. 루저 발언을 했던 여성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루저라는 단어를 대본에 넣었던 작가와 편집을 하지 않았던 제작진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적절치 않은 상황의 단어였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미녀들의 수다 제작진에게 몰아가는 것 또한 옳지 않다. 외모지상주의 분위기를 만든 것은 국민들이다. 최근에 불거졌던 초콜릿 복근, 꿀벅지 등에 열광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방송에서 부추긴 면이 없진 않으나, 그것에 열광했던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못 생기거나 키가 작거나 뚱뚱한 사람들을 희화화하고 조롱거리의 대상으로 삼은 것도 우리들이다.
결국 루저 발언은 그 동안 우리가 만들어왔던 외모지상주의 풍조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꼴이다.

못 생겼어도, 키가 작아도, 뚱뚱해도 성공한 사람은 많다. 그리고 성공의 기준 또한 다양하다. 몇 가지의 잣대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려고 했던 우리들의 모습부터 반성해야 한다. 어쩌면 그러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모두가 루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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